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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 책 이야기

석문사상 - 체득

by 플러스이야기 2017.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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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빛!    한 줄!    한 호흡!

금인禁人의 구역이었던 하늘이 조화와 완성의 문을 열어 진정한 '금인(金人도인)'을 탄생시킨다.

('금金'은 오행五行의 하나로서, 그간의 과정을 결 짓고 완성을 이룬다는 의미가 내재되어 있다.
계절로는 추수의 시기인 가을을 의미한다.
색으로는 백색이고, 백색은 곧 신명神明을 뜻한다. 선가에서는 보통 목木이 도인을 뜻하지만 후천에 이르러 명료히 밝혀지는 본연의 정체성, 즉 '인간이자 신명인 도인이 되어 후천역사의 결실을 맺는다.'는 측면으로 볼 때, 도인은 '금인金人'으로도 표현할 수 있다.)

후천에 이르러 조화와 완성의 문이 열렸다는 것은 이제 궁극의 하늘이 열리고 모든 만물의 정체성이 온전히 드러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공부하는 이들이 잘못된 길로 들어서지 않고 정도를 따라 완성의 세계에 들 수 있도록 하늘세계의 참모습을 명확하게 제시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인간이 하늘의 신으로 거듭날 수 있는 시작과 과정, 결말이 담긴 완성의 로드맵이 밝혀진 셈이다. 완성의 로드맵이 있어야 길을 잃지 않는다. 공부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자기착각에 빠져 하늘과 멀어지는 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또한 판단, 선택, 결정에 따른 책임도 공평무사하고 공명정대하게 다룰 수 있다. 태공의 구조와 본모습이 밝혀지면서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하나 되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기준과 원칙이 세워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후천섭리에서 비롯된 석문도법은 궁극의 창조관과 하늘관, 신관, 그리고 다차원적 우주관과 통합적 세계관을 체득할 수 있게끔 한다.

석문도법의 본本은 상대적 관점이 아닌 절대적 관점의 기준을 담고 있다. 하늘의 진리로서 궁극의 기준이 되는 대전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잘못 이해하여 자신의 중심이 서 있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 따르는, 맹목적 믿음을 가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궁극의 진리를 인식하는 과정은 온전히 자신의 체득을 기반으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진리는 체득에 의해 생명력을 발휘한다. 나아가 그 체득위에서 진정한 믿음이 싹트며 그렇게 형성된 믿음은 자신自信으로 귀결된다. 자신에 대한 믿음이 온전해지면, 그것은 불변의 심득心得이 되어 부동의 신념으로 드러난다. 세상의 어떤 공부든 이와 같은 이치는 크게 다르지 않다.

하늘세계는 인간의 언어로 표현될 수 있지만 또한 말이나 문자로써 전달할 수 있는 세계가 아니다. 아무리 정확히 전달하려 해도 인간의식 속에서는 오류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

무릇 궁극의 진리를 찾아 공부하는 이들은 인간의 진리를 넘어 하늘의 진리를 찾아가야 한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체득'이다. 결국 진법의 핵심은 진리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실제적인 방법을 가지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

- 석문사상 체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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