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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까지 건강하게

사후피임 효능과 부작용은?

by 플러스이야기 2018. 5. 16.

사후피임효능과 부작용은?

 

◇ 응급 피임약이란

기존의 먹는 피임약에 포함된 황체 호르몬의 농도를 5~6배 농축시켜 만든 알약.

새로운 성분은 아니다.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하는 것을 방해해 임신을 막는다.

기존 피임약이 사전 예방 목적이라면 응급 피임약은 콘돔이 찢어진 경우나

성폭력 등 원하지 않는 임신의 가능성이 있을 때 사후 피임 효과를 얻기 위한 약이다.

인공중절 수술 대신 알약의 복용으로 임신을 예방한다.

성 관계 후 72시간 이내에 한 알을 복용하며 12시간 후 한 알을 추가 복용한다.

노레보정은 전문의약품이므로 의사의 처방을 거쳐야만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시판은 허용됐지만 수입 통관 등 절차가 끝나는 내년 1월 초부터 시중에서 살 수 있다.

약값은 2정 한 세트에 1만원 내외며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지 못한다.

◇ 효능과 부작용

응급 피임약은 빨리 사용할수록 효과적이다.

성 관계 후 24시간 이내에 복용하면

피임 실패율이 5%에 그치지만 48시간 이내면 15%, 72시간

이내에 복용하면 실패율이 40%에 이른다.

일반 피임약의 피임 실패율이 0.1~2%, 루프로 불리는

자궁내 장치의 경우 0.3~2%, 콘돔의 2~15%에 비하면 피임 실패율이 높은 편이다.

10년쯤 전부터 시판되고 있는 선진국의 경우를 보면

응급 피임약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생리 불순이다.

전체 복용자의 70%에서 나타난다.

이밖에도 속이 메슥거리거나 유방이 붓고 전신의 무력감과 현기증.두통 등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부작용은 일시적이며 복용 후 1~2일이면 대개 사라진다.

◇ 주의 사항

응급 피임약 복용 후 나타나는 질(膣)출혈로 대개

피임의 성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나 스스로 속단해선 안된다.

응급 피임약의 실패율이 높은데다 착상 출혈과 자궁외

임신 출혈 등 임신이 됐을 때도 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응급 피임약을 복용한 뒤 3주가 되면

의사에게 검진받아 임신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다리 정맥이 파랗게 불거져나오는 정맥 혈전증이나

심장병.간암.당뇨 등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여성은 부작용 우려가

높으므로 복용전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응급 피임약의 남.오용은 예상되는 가장 큰 부작용이다.

응급 피임약은 큰 부작용이 없는 비교적 안전한 약이지만

신체적 부담이 큰데다 실패율도 높다.

게다가 반복할수록 피임 효과가 떨어져 처음 사용한 경우

실패율이 11~25%지만 두번째 사용에선 19~38%로 높아진다.

응급 피임약은 말 그대로 콘돔을 안썼거나 먹는

피임약 복용 없이 잠자리를 가졌을 때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옳다.

사전 피임법을 등한시하면 큰 낭패를 자초한다는 말이다.